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선진국에서 자동차 주행 수요 회복에 따라 3분기 깜짝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월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주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00억 원, 영업이익 18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시장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수준이다.
원자재인 고무 가격 하락과 주요 해외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평균 고무가격은 톤당 161만 원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5% 저렴한 수준이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타이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증가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내연기관 부품과 달리 전기차 신차에 적용하는 타이어(OE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어 타이어업체들이 자동차 부품업체들보다 펀더멘탈 회복도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