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범위를 확대해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동아에스티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당뇨병 치료제 ‘DA-1241’를 두고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임상1b상을 마무리하고 초기 결과(탑라인)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DMB-3115’는 올해 안에 임상3상 진입이 예상된다.
이밖에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대동맥판막 석회화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미국 임상2/3상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67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2020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2019년 3분기보다 각각 9.5%, 58.3% 감소한 1463억 원, 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이날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