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면세점 수성실패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경쟁과 외부 위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면세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새로운 도전자들은 우리가 이끌어 왔던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며 우리 위치를 넘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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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좌)와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
이 대표는 고용불안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도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 대표는 “워커힐의 입지와 매출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SK네트웍스가 소비재 유통 전문회사가 아니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계한 성장전략을 제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문 대표는 고용 문제에 대해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향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 대표는 “면세사업본부 구성원들의 향후 진로는 신규사업자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찾아갈 터이니 동요하지 말라”며 “현재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