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5G통신용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분야를 기반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5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기 영업이익 전망치 9245억 원 가운데 67.2%가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기기에서 전력 저장 및 방출을 조절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을 말한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의 70%를 스마트폰 등 IT기기 쪽에서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5G통신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삼성전기가 스마트폰기업에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G스마트폰은 기존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를 10~20%가량 더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연구원은 내년에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타격이 회복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부터 중국 톈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톈진 공장 생산량은 부산 공장의 4~5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 매출에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비중은 2021년 최소 10%에 이르고 2022년에는 25%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2030억 원, 영업이익 7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2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