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방송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CJENM은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로 부진했던 TV광고 매출이 회복되고 디지털 성과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등 방송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실적 감소를 방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ENM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400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줄지만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CJENM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방송부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천억 원과 257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티빙, 유튜브 등 디지털사업의 수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건강식품, 교육 등 상품비중을 늘리면서 2020년 3분기 커머스부문 영업이익도 2019년 3분기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영화부문과 음악부문에서는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부문에서는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21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음악부문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20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CJENM은 내년부터 방송, 영화, 음악 등 모든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CJENM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00억 원, 영업이익 2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같다.
김 연구원은 이날 CJENM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CJENM 주가는 14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