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제주 시내면세점들이 부분 재개장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5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일부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15일 롯데면세점 제주점 입구에 설치된 재개장 안내문. |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전체 400여 개 브랜드 가운데 50여 개의 브랜드 매장만 문을 열었다. 이날 출근한 직원의 수도 전체 1200여 명 가운데 10%에도 못 미치는 100명가량이다.
이번에 문을 연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며 일부 명품 잡화 브랜드 매장도 포함됐다.
롯데면세점은 일부 재개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관리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폭이 월 3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개점을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휴점 뒤 월 영업손실 25억 원 안팎을 내왔다.
신라면세점도 화장품 브랜드 매장 위주로 영업을 재개했다.
두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6월1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번 제주 시내면세점의 부분 재개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의 내수 회복으로 중국 보따리상의 발주 물량을 확보한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면세점에 영업 재개를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