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사장의 국정감사 출석 요청이 철회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정 수석부사장의 출석 요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 정진수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사장. |
정 수석부사장은 구글이 최근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모든 앱·콘텐츠에 자체 결제시스템(인앱결제)과 수수료 30%를 강제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 참고인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1위 게임사로 자란 엔씨소프트 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겪은 애로사항과 게임시장의 모바일 재편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정부·국회와 함께 짚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개별 콘텐츠사업자인 엔씨소프트가 구글의 결제정책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직접 지적하는 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출석 요구를 철회하로 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내 이용자가 대다수인 엔씨소프트도 구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시장환경이 이미 형성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결제정책 변화와 관련해 “국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없어지면서 결국 글로벌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낮은 수수료와 결제수단 확대가 이용자에게는 낮은 과금과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고 기업에게는 콘텐츠 재투자와 경영 안정화 등의 이점을 준다고도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