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모바일칩 판매는 줄었으나 5G와 인공지능 등 제품이 고도화되면서 가격이 높아져 전체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처리장치(AP)시장 규모는 58억 달러로 2019년 2분기보다 20% 늘어났다.
▲ 퀄컴의 애플리케이션처리장치(AP) 스냅드래곤865. |
퀄컴은 스마트폰 AP 매출 점유율 32%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하이실리콘(22%), 애플(19%)이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미디어텍과 삼성전자도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2분기 스마트폰 AP 출하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6% 감소했으나 고가의 5G통신용 AP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장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AP 비중은 2019년 2분기 48%에서 2020년 2분기 70%로 늘어났다.
인공지능 AP 가운데 애플의 A13바이오닉칩이 가장 많이 팔렸고 퀄컴 스냅드래곤765와 하이실리콘 기린990이 뒤를 이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이 스마트폰 AP 시장에 나타났으나 최악의 상황은 이제 끝났다”며 “스마트폰 AP 시장은 2020년 하반기 5G아이폰 등 출시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