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2만 세대가 넘는 분양실적을 거둬 2021년에 주택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2만1천 세대가량의 분양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내년 주택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1만5천 세대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누적 분양목표는 2만4천 세대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분양물량 3천 세대는 후분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올해 분양실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이라크 까르발라 등 해외 공사현장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신사업 추진을 통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해외 토목플랜트 원가율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2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늘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