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28일 출범 1돌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웨이브의 유·무료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회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가 28일 웨이브 출범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
콘텐츠웨이브는 전략적 이유를 들어 유료 이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뒤 웨이브 자체제작 콘텐츠와 독점 해외 시리즈를 연이어 공개하면서 다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콘텐츠 재투자를 통해 웨이브를 국내 미디어 콘텐츠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8월 웨이브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388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9월 출범 뒤 최고 수치를 보였던 2019년 11월 웨이브 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400만 명 수준이었다.
이 대표는 2021년에는 자체제작 콘텐츠에 더욱 공격적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했다.
콘텐츠웨이브는 2019년 자체제작 드라마 ‘녹두전’을 시작으로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10월 이후에도 자체제작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나의 위험한 아내’, ‘복수해라’ 등을 비롯해 온라인 콘서트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공개하기로 했다.
콘텐츠웨이브는 영화와 해외 드라마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웨이브 월정액 영화 콘텐츠를 6천여 편으로 늘렸고 해외 드라마 ‘핸드메이즈테일’, ‘노멀피플’ 등을 독점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계획도 공개했다.
정욱 콘텐츠웨이브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023년 기업공개를 신청하고 2024년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 시기가 되면 웨이브 유료 가입자 500만~600만 명을 확보하고 한 해 매출이 5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3사는 앞서 2019년 1월 합작법인 콘텐츠웨이브를 세우고 같은 해 9월 새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를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