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9-28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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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계약을 맺고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IVL3001, IVL3002)의 공동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 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이 공동개발하는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IVL3001, IVL3002)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에 남성형 탈모 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
IVL-PPF는 약물이 급격히 다량 방출되는 ‘버스트(Burst)’ 현상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약효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치료 성분 가운데 하나로 탈모방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은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2021년 초 임상1상을 진행해 2024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한다.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대웅제약은 20년 동안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생산, 연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암제, 당뇨, 중추신경계(CNS), 비만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외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개발 전문성과 영업망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이 분야의 혁신적 신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의약품을 공동개발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1천 만 탈모인에게 더 나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