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기본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도 올해 임금인상분을 모두 반납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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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홍 회장과 산업은행 임직원들은 대우조선해양 등 부실기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부담을 느껴 임금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17일 본점 부서장과 주요 지점장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산업은행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 700여 명은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팀장과 부서장급 직원은 올해 임금인상률은 2.8%, 산업은행 임원진은 3.8%다.
홍 회장도 세금, 기부금, 일부 경비 등을 제외한 올해 기본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홍 회장의 올해 기본급은 1억9152만 원이다.
산업은행 임직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비절감 노력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내부진단 결과에 따라 조직과 인력 재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