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한국GM 노조, 중앙노동위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 확보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9-24 17:12: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4일 한국GM 노사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단체교섭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한국GM 노조, 중앙노동위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 확보
▲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은 노사 양쪽의 견해 차이가 커 조정이 어려울 때 내려진다.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쟁의행위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50%를 넘으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노조는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80%로 쟁의행위를 의결했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두고 23일까지 모두 16차례 교섭을 벌였음에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우선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에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 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2021년 성과급 370만 원을 나눠 지급하고 흑자 전환하면 100만 원을 더 지급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가 미래발전전망 관련 특별요구안 등을 통해 2022년 뒤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할 물량 배정 약속을 요구한 데 대해 회사가 21일 열린 교섭에서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노사 사이 골이 더욱 깊어졌다. 

노조는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이 단종되면 자칫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5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