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수탁영업부를 압수수색했다.
▲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수탁영업부를 압수수색했다. |
하나은행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수탁은행이다.
펀드로 들어온 자금을 맡아두고 있다가 운용사 지시에 따라 자산을 편입했다.
검찰은 일부 펀드의 신탁계약서에 투자 대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기재됐는데도 하나은행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매수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나은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은행 관계자들을 소환해 수탁은행으로서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건설공사 및 전산용역과 관련된 매출채권에 투자해 펀드를 운용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이 아닌 대부업체의 사채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자산 편입내역을 위변조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앞서 6월24일에도 하나은행 본점 수탁영업부를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