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방탄소년단’의 가치 및 온라인 플랫폼인 ‘위버스’ 등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50% 할증했다”고 설명했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제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희망 공모가인 10만5천~13만5천 원보다 3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부터 25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15일이다.
핵심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올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60억 원, 영업이익 14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것이다.
이미 10월10일과 11일 온라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가운데 4K이용권이 모두 매진됐고 게임과 출판물, 영화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콘텐츠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위버스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위버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포함해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위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860만 명, 월 평균 순이용자 수(MAU)는 47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는 디즈니랜드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위버스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아닌 해외 아티스트의 입점이나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면 늦어도 2022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