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미약품,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상2상 결과를 유럽학회에서 발표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9-21 12:28: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중간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19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2상 코호트2 연구결과와 치료대안이 없는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올해 유럽종양학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코호트2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시판허가(NDA)를 위한 미팅 신청을 완료하는 등 포지오티닙의 판매허가 획득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코호트2 연구는 폐암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하루 1회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27.8%로 나타났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 최소값 예상치는 17%였으나 실제 객관적 반응률 최소값은 18.9%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질병조절률(DCR)은 70%였으며 전체 환자의 74%인 67명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종양 감소 중앙값은 22%였다. 

임상시험 계획에 충실하게 응한 환자 74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35.1%, 질병조절률은 82.4%로 확인됐다. 

추적관찰기간은 8.3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5.1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5개월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14%(13명)에서 치료제 관련 중증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스펙트럼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의약품 조기접근제도를 통한 말기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의약품 조기접근제도는 치료 목적의 사용승인 프로그램으로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는 말기 환자에게 임상 단계의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임상은 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 16mg을 하루 1회 투여하거나 독성 발현정도에 따라 투여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성 발현에 따른 치료 중단 및 투여 용량 감경은 무진행 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 질병조절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스펙트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2상에서 포지오티닙의 저용량 투여 및 투여 스케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유럽종양학회는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2상 코호트2 연구결과를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에게 처음 공개한 자리”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미국 식품의약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