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최종단계에 이르렀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18일 러시아 뉴스채널 로시야-24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V의 한국 생산과 관련한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며 “중국과도 백신 생산을 위한 여러 협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제약사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직접투자펀드가 개발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월11일 스푸트니크V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스푸트니크V는 통상적 백신 개발절차와 달리 임상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
러시아는 9월부터 의료진이나 교사 등 고위험군 직종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모스크바 시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등록 후 시험’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사실상의 임상3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