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재고 조절을 위해 부산공장 가동을 잠시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17일 진행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6차 실무교섭에서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부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 종료로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최근 국내 판매실적도 부진해 재고를 조절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8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6104대, 해외에서 1466대 팔아 2019년 8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21.5%, 71.9% 줄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추석연휴와 주말을 빼고도 16일을 쉬어야 하는 만큼 조합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휴업에 들어가면 당장 조합원 임금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경영진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휴업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