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올해 3분기 충당금 적립 증가로 순손실을 냈다.
한국SC금융지주도 3분기 순손실을 봤다.
한국SC은행은 3분기 순손실 35억 원을 봤다고 13일 밝혔다. 한국SC은행은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7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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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한국SC은행장. |
한국SC은행은 “경기부진으로 기업여신 부문에서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3분기 소폭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08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49억 원에서 벗어나 흑자를 내고 있다.
한국SC은행은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고 지점 최적화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은행 수익의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4%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1.90%)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에 부실채권(NPL) 비율은 1.39%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0.57%포인트 줄었다.
한국SC금융지주도 한국SC은행 적자의 영향으로 3분기에 순손실 67억 원을 봤다. 지난해 3분기에는 순이익 137억 원을 냈는데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083억 원을 올려 흑자를 유지했다.
박종복 한국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은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 관리,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 및 디지털화 가속 등 다양한 경영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성 향상과 균형잡힌 수익달성 등 통해 한국SC은행은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은 한국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12월1일 한국SC금융지주를 흡수합병 한다. 한국SC증권은 한국SC은행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