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넥슨이 거둔 영업이익은 3분기에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넥슨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62억 원, 영업이익 1763억 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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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
넥슨이 3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3분기에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 567억 원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506억 원을 합친 것보다 761억 원 더 많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에 집중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개발회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게 주효했다"며 "이런 전략적 제휴 덕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분기 지역별 매출비중을 보면 중국 41%, 한국 40%, 일본 10%, 유럽 및 기타 5%, 북미 4% 순이었다.
3분기에 PC온라인게임 매출은 3776억 원, 모바일게임 매출은 985억 원을 차지했다.
넥슨은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인기를 끌면서 PC온라인게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중국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나 증가했다.
3분기에 모바일게임 매출은 2분기보다 7% 늘어났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와 ‘피파온라인3 M’이 인기몰이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도미네이션즈는 8월부터 아시아지역에서 서비스됐는데 특히 한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모바일게임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이 최근 글로벌시장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가 구글장터 등에서 인기순위 10위 권에 안착하고 있다. 넥슨은 18일 하반기 최대신작으로 꼽히는 모바일게임인 ‘히트’도 내놓는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한국 게임회사 블루홀의 PC온라인게임인 ‘테라’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모바일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며 “일렉트로닉아츠(EA)의 인기 총싸움PC게임 ‘타이탄폴’의 모바일버전게임을 북미에 출시하기 위해 미국게임회사 ‘리스폰엔터테인먼트’사와 함께 모바일게임회사 ‘파티클시티’에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파티클시티는 타이탄폴의 모바일버전과 태블릿버전 개발을 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