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국내 첫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준공했다.
금호산업은 17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연간 98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2억 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 충청남소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금호산업> |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첫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로 하루 8천㎥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하수처리장과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발전사업에 활용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유기성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던 방법과 달리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 원을 줄이고 운영비도 해마다 약 7억 원 정도씩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 찌꺼기 등은 유기성폐기물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산업은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준공으로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서산시 안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의 처리로 서산 전역의 방류 수질이 나아지고 퇴·액비 미살포에 따른 악취 감소로 시민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에는 금호산업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기술)’이 적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