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사 가운데 연체율 20%를 초과했다고 공시한 회사가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연체율이 파악된 업체는 138곳이다.
7월 기준 등록된 P2P 연계대부업체 수가 237곳인 것을 고려하면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업체가 100여 곳에 이른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아직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등록하지 않은 P2P금융사는 금융감독원이 연체율 자료를 요구할 권한이 없다.
이에 이번 자료는 민간 업체인 '미드레이트'가 취합한 자료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체율을 0%로 공시한 업체는 84곳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데다 소액만 대출해준 업체도 많아 진위 여부 파악이 쉽지 않다.
실제로 연체율 0%로 알려졌던 넥펀은 7월 사기 등 혐의로 대주주가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