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녹십자웰빙이 생산하는 태반주사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 오전 11시59분 기준 녹십자웰빙 주가는 전날보다 8.41%(1300원) 뛴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피로고프(Pirogov) 국립 연구의학대학 연구팀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녹십자웰빙은 태반 전문 제약회사 JBP로부터 라이넥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에서 자체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라이넥은 인태반주사제 가운데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라이넥 관련 연구는 러시아에서 2020년 4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정맥 투여해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9세에서 86세까지 환자 28명 가운데 라이넥 투여군 14명, 대조군 14명으로 구성됐다.
라이넥을 투여한 환자들은 혈중 페리틴 농도가 감소한 반면 대조군 환자들은 감소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적혈구세포가 용해될 때 혈중 페리틴이 증가한다.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반응성단백질(CRP)도 라이넥 투여군에서 감소했으며 호흡이 어려웠던 환자의 산소포화도도 개선됐다.
손상지표(AST, ALT)와 신장손상 지표인 크레아티닌 수치도 감소했다.
라이넥 투여군 환자들은 3일에서 15일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조군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