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욱 기자 bangtw@businesspost.co.kr2020-09-14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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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SK플래닛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도로 위 위험요소를 확인해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SK플래닛과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로고.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은 달리는 차량에서 얻은 노면 주행소음을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여 노면상태를 판별하고 강수, 적설, 결빙(블랙아이스) 등 도로 위 위험요소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해 제설, 염수(소금물) 분사 등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정확하게 작동하려면 노면 상태별로 주행 가운데 발생하는 소음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상황별로 발생하는 주행소음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해 SK플래닛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 금산에 있는 ‘G트랙’과 핀란드 이발로(Ivalo)에 있는 ‘테크노트랙’ 등 자체 타이어 성능 시험장을 활용한다.
SK플래닛은 인공지능으로 소음 데이터를 분석해 노면상태를 판단한 뒤 분석한 정보를 도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맡는다.
SK플래닛은 수년 동안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클라우드 기반 딥러닝과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분석모델을 구축했다. 사운드 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 관련 특허도 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개발을 마치는 대로 국내 도로관제 등에 시범 적용하는 등 실제 적용 과정을 거친 뒤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기술 기반 혁신으로 국내 타이어업계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SK플래닛과 공동 프로젝트 외에도 카이스트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