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14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4%(1500원) 상승한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와 D램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1%(1500원) 오른 7만9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전문 제조업체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한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회사인 D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하는 메모리반도체 관련 지수 DXI(DRAM eXchange Index)가 8월 말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은 4분기까지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물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급 개선이 이뤄지면 고정거래 가격도 오를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 추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물가격 반등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는 데 따라 화웨이가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시장환경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구매자들의 구매 모멘텀은 정체됐고 거래량은 부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