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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처음으로 NH농협은행장 연임 성공하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1-12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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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NH농협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김주하 행장이 농협은행의 실적을 대폭 개선한 점을 들어 연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행장이 교체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김주하, 처음으로 NH농협은행장 연임 성공하나  
▲ 김주하 NH농협은행장.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르면 11월 말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농협은행장을 선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농협중앙회장의 추천을 받은 인물 1명,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1~2명, NH농협금융 회장의 추천을 받은 집행간부 1~2명 등 최대 5명으로 구성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 가운데 차기 농협은행장을 선정한다. 차기 농협은행장은 2016년 1월1일부터 업무를 수행한다.

NH농협금융지주 안팎에서 김주하 행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행장이 연임하면 역대 농협은행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농협은행장 임기는 2년인데 그동안 연임한 사례가 없다.

김 행장은 2014년 초 취임한 뒤 농협은행의 대출영업을 확대하고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이익사업을 강화해 성과를 냈다.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43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 늘었다. 김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3년 전체 순이익과 비교하면 148.76%나 증가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행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농협은행장 인사에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행장이 바뀔 수도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임원후보추천위에 위원 1명을 추천할 수 있고 그동안 NH농협금융의 계열사 인사에 농협중앙회는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김 행장의 경우 농협은행 안팎에서 임종룡 전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경섭 NH농협금융 부사장, 허석 농협상호금융 대표,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물론 김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NH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장과 관계없이 농협은행장을 법적으로 선임한다”고 밝혀 농협은행장 인사를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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