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스마트폰기업들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3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25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줄지만 영업이익은 161%나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74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류의 저장 및 방출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장비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순조롭게 판매되면서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으면서 여러 스마트폰기업들이 출하량 전망치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5G통신 스마트폰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최초의 5G아이폰 아이폰12 시리즈를 10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