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의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에서 추가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수첨분해설비(HCU)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위치. <현대엔지니어링> |
전체 공사규모는 1억7천만 달러(2017억 원가량)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몫은 1억 달러(1187억 원가량) 수준이다.
수첨분해설비는 경유에 촉매를 이용한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나프타와 등유 등을 뽑아내는 설비다.
이번 증설로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수첨분해설비는 하루 처리용량이 5만5천 배럴에서 6만 배럴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에서 40억 달러(4조7천억 원가량)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2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황회수설비(SRU)와 수소생산설비(HMU)를 추가로 짓는 3억6천만(4273억 원가량) 달러 규모의 추가 공사도 수주했다.
이번 수첨분해설비 증설공사 수주로 전체 사업규모는 45억 달러(5조3415억 원가량)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몫은 25억 달러(2조9675억 원가량)로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철저한 위기관리를 통해 사업 수행능력을 발휘한 것이 열매를 맺었다”며 “다른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를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