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전력의 ‘2020년 7월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3468GWh로 2016년 7월 2만32388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그동안 3년 연속 2만4천GWh를 넘었으나 올해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산업용 전력 판매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뒤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월 2.7%, 4월 6%, 5월 9.9%, 6월 6.4%, 7월 4.6%로 각각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점,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9832GWh로 지난해 7월보다 0.6% 줄었다.
반면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면서 6.6% 증가한 6169GWh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7월 전력 총판매량은 1년 전보다 2.1% 감소한 4만268GWh를 보였다. 2016년 7월 4만590GWh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전력 총판매량도 산업용 전력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월 0.5%, 4월 4.6%, 5월 5.8%, 6월 2.1%, 7월 2.1%로 각각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