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업계 1위인 세아베스틸이 폴크스바겐에 3분기부터 맞춤형 특수강을 납품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기아차에 공급했던 물량의 절반 수준이 현대제철에 넘어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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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휘 세아베스틸 부회장. |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12일 “올해 3분기부터 폴크스바겐과 대규모 맞춤형 특수강 수출계약을 맺어 중국공장과 독일공장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납품 규모를 알려줄 수는 없지만 현재 소량은 넘어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에 진출할 것을 내다보고 오래전부터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힘써왔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폴크스바겐에 맞춤형 특수강을 납품하기 위한 인증절차를 받는데 2년이 넘게 걸렸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물량을 납품했는데 내년부터 이 물량의 절반 수준을 현대제철이 차지하게 되면서 새로운 수요처를 찾기 위해 수출에 주력했고 폴크스바겐 납품계약을 따내게 된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수출물량을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회사에 납품하는 물량도 늘려가는 데 힘쓰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점유율 48%를 차지해 1위에 올라있다.
현대제철은 2016년 2월부터 당진 특수강공장에서 특수강 생산을 시작했고 앞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18년에 현대기아차가 필요로 하는 물량 전체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