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9-11 1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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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서울 강남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이뮤노믹은 11일 서울에 사무실을 열고 에이치엘비 바이오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윌리엄 헐 이뮤노믹 대표이사.
특히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 후보물질인 ‘ITI-1000’을 아시아지역 환자들에게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TI-1000은 이뮤노믹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UNITE'에 기반한 면역 세포치료제로 현재 플로리다대학, 듀크대학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임상2상(ATTAC-III)을 진행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ATTC-III 임상결과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속심사 신청도 추진한다.
이뮤노믹은 교모세포종 치료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는 ‘ITI-1001’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1상을 위한 사전 신약시험계획(pre-IND) 미팅도 했다. 빠른 시일 안에 신약임상계획서(IND)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뮤노믹은 최근 에이치엘비를 비롯한 국내회사로부터 6130만 달러(약 730억 원)를 지원받아 개발비용을 확보했다. 국내의 기업,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윌리엄 헐 이뮤노믹 대표이사는 “한국이 바이오파마 연구혁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재능 있는 연구자들과 협력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혁신적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혁주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이뮤노믹은 뇌질환 연구와 치료를 위한 브레인센터를 설립하고 에이치엘비는 UNITE 기반의 면역항암제의 판매와 생산에 관한 아시아지역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뮤노믹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