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이동형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기술공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엔지니어링 패키지와 실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
가스기술공사 가스기술연구원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파이프라인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관련 기술 개발을 2016년부터 진행해왔다.
가스기술공사는 해외 엔지니어링사가 보유한 자가냉매 기술보다 효율을 높인 ‘개선된 자가냉매 액화공정’을 개발하고 설계와 공정 안전성 검즘을 마친 뒤 최근 시운전에 성공했다.
가스기술공사가 개발한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쉽게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하루 15톤의 액화쳔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소형 발전설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병렬로 확장해 설치하면 액화천연가스 생산용량을 쉽게 늘릴 수도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엔지니어링 핵심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가스기술공사가 액화공정 설계를 맡았고 중소기업 성일엔케어를 주관 아래 동화엔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가스안전공사, GS건설 등이 참여했다.
가스기술공사는 한 달 동안 이동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연속으로 가동해 액화천연가스 액화공정에 관한 운전 최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한국형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엔지니어링 패키지와 실증기술을 개발해 공기업으로서 국가 기술 개발 발전에 공헌했다”며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으로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