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0일 이상직 의원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이 의원이 형과 함께 이스타에프엔피, 반도산업, 삼양감속기 등 3개 회사의 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별위원회는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이 2014년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판결문을 보면 이경일이 횡령으로 직접 얻은 이익은 거의 없고 동생인 이 의원이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의원 형제 사이에 공모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과 관련한 수사도 촉구했다.
특별위원회는 “이상직 의원이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을 아들 이원준과 딸 이수지가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각하도록 해 두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이 의원이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고위공직을 전전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강력한 뒷받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검찰은 이 의원을 향한 비리 의혹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