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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신공영 오너2세 최문규, 우즈베키스탄 잡고 해외 확대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09-09 15: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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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 최문규 한신공영 각자대표이사가 해외사업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후퇴해 최 대표가 전담하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을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오늘Who] 한신공영 오너2세 최문규, 우즈베키스탄 잡고 해외 확대
▲ 최문규 한신공영 각자대표이사 부사장.

9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해외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스마트시티사업과 코칸트 신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스마트시티사업은 페르가나 공항 주변에 주택단지와 호텔,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코칸트 신도시 조성와 관련해 한국의 주택건설 기술에 우즈베키스탄 관계당국의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사장은 8월13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부주지사와 코칸트시 시장 등이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지역개발 관련 관계자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에서 페르가나주와 코칸트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와 코칸트시 신도시 조성사업에 한신공영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는데 최 부사장은 빠르게 검토한 뒤 진행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직접 요청을 받은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우즈베키스탄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나 규모 등은 아직 말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신공영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스마트시티와 코칸트시 신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다면 동남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해외사업을 펼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한신공영은 캄보디아 도로공사,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등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다른 해외지역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토대로 기회가 된다면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사업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문규 대표는 국내에 치우쳐있는 한신공영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 해외 사업지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 1조6233억 원, 영업이익 1434억 원을 냈는데 2018년보다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72.2% 줄었다.

이러 실적 후퇴의 원인으로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건축공사부문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이 꼽힌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62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9%에 그쳤다. 그나마도 모든 해외매출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최 대표는 2017년 4월 한신공영 대표이사에 올랐다. 2세 경영자로서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신공영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신공영은 오너2세 최문규 대표와 전문경영인 태기전 사장의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 부사장은 한신공영의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태 사장은 국내사업을 각각 전담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1971년 태어나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선더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상선과 현대자동차를 거쳐 2005년 한신공영에 입사해 영업임원과 경영기획실장, 총괄부사장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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