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2020-09-08 18: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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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을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가운데)을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정은경 청장과 강도태 차관은 12일, 김경선 차관은 9일에 임명된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1965년 태어나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보건연구관 경력직으로 복지부에 합류한 이후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한국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도태 신임 제2차관은 1970년 태어나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보건행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강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선 신임 차관은 1969년 출생으로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와 법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12일 복지부 조직 개편과 질병관리청 출범에 맞춰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됐고 복지부 2차관은 신설된 자리다.
강 대변인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직과 역할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소명을 이행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