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울산시 중구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가운데)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오른쪽),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가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고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8일 울산시 중구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과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200MW 규모의 ‘동해1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한국동서발전과 노르웨이 국영석유사인 에퀴노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해1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2년 생산이 종료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석유공사는 해상플랜트 운영경험을 살려 동해1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와 관련한 기술검토를 맡는다.
석유공사는 이날 맺은 업무협약에 이어 9월 안에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포스코는 해상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 공급 및 경제성 향상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해상 풍력발전 터빈 제작,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작을 맡게 된다.
석유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관련 시설 건설을 통해 2만5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동해1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 수행과 국내 기술을 활용한 설비 국산화로 국내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