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를 떠난다.
이 전 대표는 임지훈 현 카카오대표가 취임한 이후 카카오의 경영자문을 맡으며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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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
10일 카카오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의 퇴사처리가 완료됐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사옥을 찾아 카카오 직원들에게 퇴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입사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카카오를 이끌었다. 지난해 카카오와다음이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되자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전 대표는 9월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하자 최세훈 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최 전 대표는 카카오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지만 이 전 대표는 경영자문협의체 고문을 맡으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검찰로부터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기소하며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카카오그룹에서 아동음란물이 유포되는데 이를 방치했다고 기소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이 전 대표를 기소한 이유에 대해 설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퇴사와 검찰기소는 무관하다”며 “이 전 대표는 휴식차원에서 퇴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