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최경환, 조선과 건설의 저가수주에 금융지원 불허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1-10 18:4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앞으로 건설과 조선회사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에 앞서 전문기관을 통한 수익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무리한 저가수주 때문에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의 재무구조가 함께 부실화되는 것을 막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경환, 조선과 건설의 저가수주에 금융지원 불허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해외 건설조선업 부실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부실사업으로 정책금융기관의 건전성까지 악화되면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며 “부실을 막기 위한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등 정부 인사들 외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서영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임남섭 플랜트산업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덕훈 행장, 홍기택 회장, 김영학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과 조선회사가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때 반드시 전문기관을 통해 수익성 평가를 실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가 기업부실에 따른 정책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는 데 적극 나서자 정책금융기관들도 구체적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수익성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지원센터와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수주사업 심사를 맡을 전담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정책금융지원센터는 중소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조직과 인력을 부산으로 옮겨 만든 조선과 해양금융 협력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정책금융지원센터 안에 수익성 평가를 전담할 사업평가팀을 새로 만들어 수주사업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양금융종합센터 안에 해양플랜트 등에 대한 수익성 평가를 전담하는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국내 수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세 정책금융기관은 수주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태스크포스팀은 기업들의 수주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건설과 조선 등 주요 수주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도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민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한다, 안덕근 "피지컬 AI 주인공 찾아"
화웨이 '엔비디아 AI 반도체 추격' 실현되나, 중국 정부 10년의 노력 결정체
롯데건설 원가율 악화 속 주택사업 의존도 심화, 박현철 바닥 다져 반등 노린다
키움증권 "삼양식품 불닭불패, 글로벌 판매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인터뷰] 씨렌즈센터 최윤미 "기업들은 왜 평판조회에 집중하나" ①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 신규 캐릭터 '데미우르고스 루나' 업데이트
키움증권 "이마트 고진감래, 경쟁사 영업력 약화의 반사수혜 효과 기대"
트럼프 정부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해체 '연방법원' 문턱에 걸릴 듯, 에너지 전환 재개되나
배민과 전격 제휴 승부수 띄운 티빙, 쿠팡플레이 전면 개방에 존재감 '퇴색'
NH투자 "CJ대한통운 하반기 수익성 회복 전망, 2분기도 물동량 감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