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9-07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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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1조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신한금융지주 로고.
7일 오전 10시21분 기준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52%(450원) 하락한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주 발행가격이 2만9600원으로 현재 주가와 차이가 미미하지만 신주 발행규모가 기존 주식의 8.2%에 이르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앞으로 배당금 확대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지주는 증자 이유로 보통주 자본 확충과 전략적 제휴 등을 거론했지만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배경은 자본 적정성 개선 및 자산 건전성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이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신한금융지주 설명대로 중장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지만 단기간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158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보통주 3913만 주가 새로 발행된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정 대상은 홍콩 소재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 2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