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사업부문의 매각방식을 지분매각에서 경영권 매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사업부문의 매각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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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공작기계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철회하고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당초 공작기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지분 최대 49%를 매각해 경영권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경영권을 포함하는 것이 매각가치를 높여 좀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방식을 바꾼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수의 잠재적 매수희망자들과 협의과정에서 대부분 경영권 매각을 요청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로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절차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물적분할 대신 사업양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은 최근 3~4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정도이고 매년 2천억 원 수준의 정상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차감전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사업이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606억 원, 영업이익 645억 원을 올렸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의 매각가격은 2조 원 이상으로 최대 3조 원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보인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의 인수후보로 현대위아와 한화그룹 등이 거론된다.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들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