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과거 언론기업 헤럴드를 경영할 당시 사옥을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홍 회장은 한나라당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보수여권 서울시장 후보 출마 가능성 등으로 최근 정치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정욱 회장의 지인인 A씨는 8월26일 홍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A씨 측은 홍 회장이 헤럴드를 경영할 당시 사옥을 한국화이자에 제값에 팔 수 있었는데도 명동타워에 헐값에 팔아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명동타워가 헤럴드 사옥을 구매한지 약 1년 만에 한국화이자에 되팔아 295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을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홍 회장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가족들을 헤럴드와 계열사 고문으로 등재해 임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혹도 고발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근에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건물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고 임금 부당지급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면 감사에서 걸러졌을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