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창립 20돌을 맞아 새 사옥 ‘G밸리 지스퀘어’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G밸리 지스퀘어’에 이르면 올해 말에 입주한다고 3일 밝혔다.
▲ 넷마블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G밸리 지스퀘어' 건물 조감도. <넷마블> |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과 새 사옥 입주가 맞물리면서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변수가 생겼지만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 사옥에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2000년에 설립 당시 자본금 1억 원 규모에 직원 8명으로 시작했지만 20년이 지난 2020년에는 연 매출 2조 원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 수도 2019년 기준으로 6천 명을 넘겼다.
‘G밸리 지스퀘어’는 넷마블이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4천억 원을 투자해 새 사옥으로 짓고 있는 지상 39층, 지하 7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 곳에는 넷마블을 포함해 게임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여러 정보통신(IT)회사들도 입주한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당시 업무협약식에서 “사옥을 지어 넷마블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IT)산업의 메카를 짓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태어나 28년 동안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도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옮긴 뒤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게임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새 사옥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물 주변에 1만3223m²(약 4천 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외에도 스포츠센터와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과 게임박물관 등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시설들도 입주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리적 측면에서도 이전에 막혀있었던 기존 부지에서 사방으로 길을 내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