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017년 12월 뒤 32개월 만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1894대로 2019년 8월보다 20.8%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기업 5곳 판매량이 같은 기간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7252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보다 판매량이 69%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030대 판매돼 2위로 순위가 밀렸다.
아우디(2022대), 미니(1107대), 폭스바겐(881대), 렉서스(703대) 등이 뒤를 이었다.
8월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1097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220 세단(781대), BMW 520d(727대)는 각각 수입 베스트셀링모델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차가 8월 1만6739대 팔려 점유율 76.5%를 차지했다.
미국차 판매량은 1544대로 독일차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차 판매량은 2019년 7월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늘었다. 일본차는 8월 국내에서 2019년 8월보다 1.1% 증가한 1413대 팔렸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기차는 8월 320대, 하이브리드차는 2637대 팔렸다. 2019년 8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433.3%, 78.5% 증가했다.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각각 1만1131대, 7805대 판매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747대로 62.7%를, 법인구매가 8147대로 37.3%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