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부문의 분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2.96%(2만2천 원) 상승한 76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배터리사업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사 가능성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배터리사업 분사와 관련해 사업 및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분사하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25.1%의 누적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6%)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월까지 누적 기준 13.4GWh(기가와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6.8GWh)보다 97.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