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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 100만 목표에 10만 유치, 다시 전열정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9-01 16: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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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 100만 목표에 10만 유치, 다시 전열정비
▲ 2019년 10월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열린 리브모바일 출시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알뜰폰서비스 ‘리브모바일(리브M)’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급제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정부도 알뜰폰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리브M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KB국민은행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8월 말 기준으로 리브M 가입자 수는 개통고객 기준으로 9만 명가량이다. 4월 말 개통고객이 5만5천 명 수준이었는데 4달 만에 3만5천 명가량 가입자 수가 늘었다.

리브M은 지난해 10월 말 처음 공개됐고 그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돼 12월 중순 공식 출시됐다.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초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리브M을 처음 공개하며 올해 가입자 수 목표로 100만 명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8월 말 그동안 비대면으로만 진행됐던 리브M 가입을 일부 영업점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만 오프라인 가입이 가능했는데 비대면으로는 가입자 수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오프라인으로도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차적으로 KB국민은행 130여 개 지역본부 점포에 리브M 전담 매니저가 배치된다. 그동안 가입이 어려웠던 노령층 고객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이 기존 창구직원이 아닌 전담 매니저를 새로 채용하고 일부 영업점에서만 판매를 시작한 이유는 기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KB국민은행은 올해 초부터 판매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려고 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MVNO(알뜰폰)사업단을 신설하고 공격적 영업 스타일로 알려진 양원용 단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양 단장이 판매채널 확대 등을 놓고 노조와 강하게 부딪치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노조가 ‘은행원이 핸드폰까지 팔아야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양쪽이 물리적 다툼을 벌이는 등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결국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를 다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뜰폰시장은 오랜만에 온기가 돌고 있다.

단말기를 구입해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조합으로 합리적 통신비를 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의 인기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구매 및 개통도 이런 움직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정부도 알뜰폰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 허브’를 전면 개편했다.

소비자가 16개 알뜰폰사업자의 요금제를 손쉽게 비교해 맞춤형 통신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찾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브M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특례를 적용받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현행법상 은행은 부수 업무로 은행 고유업무와 관련 없는 사업을 할 수 없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샌드박스정책으로 2년(최장 4년) 동안 사업 승인을 받았다.

만약 리브M이 나중에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받지 못하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9월 말 서울시 서대문역 인근 기존 KB국민은행 지점이 있던 곳에 리브M을 체험할 수 있는 ‘알뜰폰 스퀘어’도 연다. 다른 알뜰폰사업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KB국민은행이 주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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