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많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무역·투자 진흥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고객, 사업, 업무 등 세 분야로 나눠 ‘코트라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고객가치와 경험 창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역·투자 생태계 구축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프로세스를 개선 등이다.
먼저 고객이 어디서나 손쉽게 정보를 찾고 필요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코트라는 올해 초부터 국내 기업이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해외무역관에서 수집한 세계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무역·투자 빅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개선해 코트라는 앞으로 기업의 역량에 맞는 교역 파트너 추천은 물론 코트라를 비롯한 관련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별해 추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온라인 기업 사이의 거래(B2B) 마켓플레이스인 ‘바이코리아’를 개편해 화상상담 주선 시스템과 온라인 전시기능을 강화한다.
‘코리아’ 브랜드를 활용한 온라인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유통망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K-스튜디오’를 국내외에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도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분야에서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형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애자일(Agile)’ 조직 운영방식을 도입한다. ‘민첩한’이란 뜻의 애자일은 부서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영방식이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 슬로건 및 시그니처 공모전도 개최한다.
코트라 직원의 디지털 지수를 측정해 관련 지식이나 인식 제고가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고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사내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트라는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8월1일자로 사장 직속 ‘디지털 코트라 추진전담반’을 신설했다.
코트라는 올해 안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수립해 2021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디지털혁신의 성패는 조직 전체가 갖추고 있는 디지털 역량과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역량에 달렸다”며 “대외적으로 더욱 많은 고객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내적으로는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