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가 중국 상하이 법인을 모회사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사들인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1일 현대로보틱스 상하이 법인의 지분 100%를 현대로보틱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28일 열린 이사회아세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5월1일 자체사업인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당시 정리하지 못한 로봇사업부문 해외법인의 지분을 현대로보틱스에 넘기는 것이다.
매각대금은 141억7900만 원이며 거래일자는 9월29일이다.
현대로보틱스 상하이 법인은 주식을 발행하지 않아 법인 자체가 매각된다. 매각대금은 외부 평가기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로보틱스가 합의해 결정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 현대엘앤에스 보유지분 전량인 80.1%(120만1500주)를 현대로보틱스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53억800만 원이며 거래일자는 9월29일이다.
현대엘엔에스는 물류자동화설비의 판매, 설치, 보수 등을 진행하는 회사로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2월 로봇사업부문의 스마트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했다.
현대엘엔에스 지분의 매각도 현대로보틱스 설립 당시 미뤄진 지분정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