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31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8만7500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는 주요 지분법 대상 자회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5월을 바닥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LG는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도 12.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화학과 LG전자의 2020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 5월 말과 비교해 각각 47.6%, 10.1% 높여 잡았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5월 말보다 7.3% 상향했다.
LG의 주요 자회사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화학은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44.3% 올랐다. LG전자 주가는 18.9%, LG생활건강 주가는 11%, LG유플러스 주가는 4.3% 높아졌다.
이에 따라 LG는 상장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한 달 동안 7조1천억 원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LG 시가총액에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증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 2020년 2021년 수익 추정치 조정 등에 따라 LG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LG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50억 원, 영업이익 3593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2.5%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