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한 데 대해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6일 현대차의 제네시스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성공적 안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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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포브스는 “현대차가 고급차를 만드는 데 자본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면서 “현대차가 발표한 고급차 전략이 적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브스는 “미국에서 렉서스의 지난해 등록대수가 31만 대를 넘은 것과 달리 2012~2014년 중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모두 연간 2만6천 대도 넘기지 못했다”면서 “아직 고급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고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회사인 ALG의 래리 도미니크 사장도 "고객 경험 차별화를 위해 현대차는 고민과 에너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미니크 사장은 "기존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사려는 고객들은 분명히 이들 차와 아반떼를 연계해 생각한다"며 "대당 6만~7만 달러가 넘는 현대차에 지불할 고객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제네시스 출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로이터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수익성 향상과 더불어 고급차시장 진입을 향한 정몽구 회장의 숙원도 풀어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삼성이나 LG와 마찬가지로 현대차도 중국 저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고수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익성 높은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