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부겸 민주당 당대표 선거결과 뼈아파, 다시 '새 김부겸' 험한 길에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30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당대표선거에서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득표를 받았다.

대선주자로 꼽혔지만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당대표선거에서도 이낙연 의원과 큰 차이로 고배를 마시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부담을 안게 됐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09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부겸</a> 민주당 당대표 선거결과 뼈아파, 다시 '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09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부겸</a>' 험한 길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30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은 원했던 정치적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전 의원은 21.37%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이낙연 의원의 득표율 60.77%와 비교하면 39.40%포인트 뒤져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김 전 의원의 득표율은 3위인 박주민 의원의 득표율 17.85%와도 차이가 3.52%에 불과하다.

게다가 세부적으로 득표내용을 살펴보면 김 전 의원은 대의원 투표를 제외하고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일반당원 여론조사 등에서 모두 박 의원에 밀렸다.

김 전 의원이 4선 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지낸 당내 중진이고 박 의원이 정치경력 4년을 갓 넘은 재선 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표 선거결과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전당대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진 점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승부수를 던졌지면 '코로나 정국'은 그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게다가 전당대회조차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전 의원이 현장연설에 강점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점을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혀 활용하지 못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데 이어 당대표선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김 전 의원을 놓고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민주당 내 영남권 대표 인물이라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김 전 의원도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대선에서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영남권 영향력을 내세우기도 했다.

게다가 이낙연 의원이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김 전 의원의 정치적 선택지를 늘려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29일 당대표 선거를 마친 뒤 낙선인사에서 “이제 당력을 모아 ‘더 큰 민주당’을 이룰 때”라며 “지적과 비판을 끌어 안고 ‘새로운 김부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